서론
어느덧 사회생활을 시작하지 10년정도 되었습니다.
위사람은 떠나거나 더 위로 올라가고, 아래에서는 밀어 올리니 자의10 타의90으로 파트장 타이틀을 달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이번 하반기 채용에서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를 검토하는 일을 맡게되었습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업종을 말씀드리기는 어렵지만 어쨋든 공돌이 엔지니어 입니다.
인사팀 사람도 아니고 전문평가자도 아닌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니 너무 깊게 보지 마시고 가볍게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느낌으로 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금년도 하반기 채용이 마무리되었으니, 난생 처음 해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 평가한 경험에 대해서 글을 써보겠습니다.
본론
평가를 하면서 3가지를 느꼈습니다.
첫 번째 느낀것은 '공돌이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한다'
두 번째 느낀것은 '채용공고는 읽어보고 지원했나?'
세 번째 느낀것은 '얘는 뻥치는 구나?'
1. '공돌이들은 글을 잘 쓰지 못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글을 잘 쓰지 못하고, 극히 일부는 글을 잘 씁니다.
그렇기 때문에 글을 잘 쓰는 극히 일부의 자소서나 이력서가 눈에 들어오게 됩니다.
글을 잘 쓰고 못 쓰고는 얼마나 쉽게 읽히는지, 내 의도를 얼마나 잘 전달하는지 인 것 같습니다.
이력서를 보면 '나는 이거했고, 저거했고, 요고도 했어요.' 라는 나열식이 많습니다.
그걸 보면서 저는 역할은 무엇인지? 어떤 기술을 사용했는지? 어떤 경험을 얻었는지가 궁금해집니다.
그 내용이 이력서에 있으면 좋겠지만, 없는 경우 자소서에서 내용을 확인합니다.
그런데 그게 없으면 머릿속에 '물음표'만 떠다닙니다.
굳이 이 사람을 면접까지 봐야할까? 라는 생각과 함께 말이죠.
그리고 읽기 쉽게 써야 합니다.
본인이 쓴 글을 읽으면 무조건 잘 읽힙니다.
왜냐하면 내 생각을 썻기 때문입니다. 다음에 나올 내용이 무엇인지 알 고 있고, 쓰면서 수십번을 읽었기 때문에 잘 읽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본인을 모르는 다른 사람이 읽게 된다면 정말 안 읽히는 글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보기는 했지만, 정말 의도하고자 하는 바를 파악하지 못하겠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본인이 쓴글을 남에게 보여주세요.
그리고 첨삭을 받아보세요. 여의치 않으면 본인이 소리내서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낭독을 해보면 묵독과는 다르게 잘 읽히지 않는 다는 것을 느낄때가 굉장히 많습니다.
2. '채용공고는 읽어보고 지원했나?'
채용공고를 보면 '필수사항'과 '우대사항'이 적혀있습니다.
저도 지원만 할때는 몰랐지만 평가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필수사항이랑 우대사항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사족인 것 같습니다.
물론, 필수사항 우대사항을 모두 만족하고, 다른 +알파까지 있으면 금상첨화겠지만요.
필수사항은 말 그대로 반드시 필요한 역량입니다. 우대사항은 필수사항을 만족하면서 이런 역량이 더 있으면 좋겠다는 뜻입니다.
필수사항이 만족되지 않으면서 우대사항과 사족만 늘어놓는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도 있었습니다.
마치 중식요리사를 구인하는데, 한식, 일식 자격을 가진 분이 지원하는 꼴이지요.
지원하는데 본인이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모하셨겠지만 안타까운 결과만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3. '얘는 뻥치는 구나?'
업력이 10년정도 되니 업계에서 많이 쓰였던 기술, 현재 쓰이는 기술, 앞으로 쓰일 기술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진행한 프로젝트에 지금은 사장된 기술을 적용했다고 씌여있기도 하고, 아직 상용화 되기 어려운 기술을 적용했다고 적힌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프로젝트가 비슷하게 진행된다는 것을 알고있습니다.
그 관점으로 이력서를 봤을 때, 엄청나게 많은 일을 나열한 경우가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두개 세개 연달아 뛰면서요.
그 이력서와 경력, 자소서를 매칭시켜봤을 때, 제대로된 경력이라고 평가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물론, 몸을 갈아가면서 굉장히 고생하신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자소서에 그 경험이 녹아있고, 면접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에도 답변을 잘 하시니 좋은 결과가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소서를 읽다보면 이사람이 얼마나 간절하게 자소서를 작성했는지 눈에 들어옵니다.
그냥 한번 찔러본 것 같은 자소서도 있고, 엄청나게 간절하게 쓴 자소서도 있습니다.
회사 이름만 바꿔서 제출한 것 같은 자소서도 있구요.
저도 지원을 하는 입장에서는 잘 몰랐었지만, 평가하는 입장이 되어보니 알겠더라구요 ^^;;
본인이 평가자라고 했을때, 간절하게 쓰인 자소서와 대충 쓴 자소서가 있다면 어떤 쪽에 점수를 더 많이 주시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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